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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썸네일

 

탄소배출권 투자는 올해 10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도입이라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탄소배출권 시세가 박스권에 갇힌 이유와 탄소배출권 ETF 추천하는 이유, 그리고 탄소배출권 ETF 비교, 투자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럽탄소배출권 시세가 박스권에 갇힌 이유

 

유럽탄소배출권-시세

 

1. 현재 페널티 가격이 100유로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

유럽에 있는 기업들은 매년 무상 할당받은 탄소배출권과 실제로 배출한 탄소 배출량을 비교하여 모자란 부분은 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서 의무를 완료하거나 페널티를 받게 되어있습니다.

 

이 페널티 가격 자체가 톤당 100유로에 형성되어 있다 보니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100유로를 뚫고 올라가면 기업 입장에서는 탄소배출권을 사는 것보다 페널티를 내는 게 나으므로 사실상 탄소배출권의 상방이 막혀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페널티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페널티 가격은 유럽연합에서 정책적으로 충분히 조정 가능하므로 앞으로 이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면 유럽탄소배출권의 가격의 상방도 열리게 됩니다.

 

2. 적정 가격으로 유지하고 싶어 하는 정책적인 이유

현재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 때문에 기업이나 개인 모두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유럽 내 기업들의 제조원가가 높아져 물가 상승을 더욱더 자극시키게 됩니다.

 

반대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너무 싸지게 되면, 기업들은 탄소 배출을 절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므로 EU의 환경정책과 역행하는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이와 관련하여 월드뱅크에서는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적정한 탄소배출권 가격을 50~100유로를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 가격대를 탄소배출권 투자를 하는데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유럽-탄소배출권-시세-알아보기

 

 

탄소배출권 추천하는 이유

 

 

투자포인트 1!  올해 10월 이후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전격 시행 ->  글로벌 탄소배출권 장기적 상승 요인

 

유럽연합에서 올해 10월부터 탄소국경세를 전격 시행합니다. 탄소국경세란 탄소 배출 규제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유럽탄소배출권 가격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일종의 관세를 말합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미국(톤 당 캘리포니아 CCA : 30달러, 미 북동부의 RGGI : 10달러 수준)이나 한국(1.2만 원 수준) 등 다른 주요국에서는 본인 나라의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80유로로 85달러 수준)에 비슷하게 맞춰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미국이나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는 유럽의 탄소국경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이는 유럽 이외의 지역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요인입니다. 

 

 

투자포인트 2!  EU의 단계적 무상 할당 비중 축소로 인해 탄소배출권 수요 급증 -> 유럽 탄소배출권 장기적 상승 요인

 

유럽연합에서는 2023년까지 기업들에 무상으로 할당했던 탄소배출권의 비중을 24년부터 점차 줄여갑니다. 무상할당 비중은 2024년 60%, 2025년부터 30%로 축소되고, 2026년부터 무상할당이 폐지됩니다.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한 기업에서는 탄소배출권을 대규모로 사야 합니다. 공급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게 되므로 유럽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2027년부터 유럽 내 모든 산업영역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됩니다. 탄소배출권 적용 산업은 점차 확대되고,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는 갈수록 상향되는 추세이므로 이는 장기적으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됩니다.

 

 

탄소배출권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 탄소배출권 ETF 비교

 

탄소배출권 투자는 원래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웠으나, 탄소배출권 ETF가 국내에 4개가 상장되어 개인 투자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종류의 탄소배출권 ETF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탄소배출권-ETF-비교

 

국내 상장된 4종의 ETF를 비교해 보면 우선 '유럽탄소배출권이냐 글로벌탄소배출권이냐'로 나뉘게 됩니다. 유럽탄소배출권은 말 그대로 유럽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글로벌탄소배출권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 중국 등 전 세계의 탄소배출권을 비중에 따라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국내 주식형 ETF의 경우 매매차익은 비과세이고 분배금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ETF의 경우 기타 ETF로 분류되어 일반 주식계좌로 매매 시 매매차익에도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탄소배출권 ETF는 개인연금계좌나 퇴직연금 DC 및 IRP 계좌로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발생하지 않아 절세에 유리합니다(연금계좌는 추후에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만 납부).

 

또한 연금저축펀드에서는 유럽탄소배출권(파생형)만 투자가 가능하고, 퇴직연금 DC형 계좌나 IRP 계좌에서는 글로벌탄소배출권(합성형) ETF만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명에 (H)가 붙어있으면 환 헤지 상품을 뜻하고, 없으면 환 노출형 상품을 말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미리 확인하셔서 본인의 성향과 필요성에 알맞은 계좌에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하시기 바랍니다. 

 

 

탄소배출권 ETF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

 

탄소배출권 ETF에 투자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에너지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아 시세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는 점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발전회사나 제조업 회사가 화석연료의 사용을 늘리게 되면 제조 공정상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탄소배출권의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공급은 일정한데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서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에 수출되지 못함에 따라 유럽 내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증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연쇄작용으로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폭등하게 됩니다(100유로 직전까지 터치함.)

 

그러나 생각보다 23년 1,2월 겨울이 따뜻해서 난방수요가 생각보다 작았으므로 화석연료의 사용이 줄고 그에 따라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어 현재 시세가 정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탄소배출권의 시세는 세계 에너지시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상승요인이 하락요인보다 압도적으로 강력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